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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0일, 중국 CCTV는 2022년 중앙방송국(中央广播电视总台) 대하드라마1) 싱글 발표 행사가 지난 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신해웅(慎海雄) 중앙방송국 총괄 편집장이 참석한 가운데 드라마 ‘세상(人世间)’, ‘초월(超越)’의 방영을 확정지었다. (출처 : CCTV)

이 밖에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압록강을 건넜다( 跨过鸭绿江)’ 와 중국 공산당의 창건 역정을 전면으로 내세운 블록버스터 ‘붉은 배( 红船)’, 인간의 일상을 그린 ‘열혈 주봉(热血珠峰)’ 등이 릴레이로 발표됐다. (출처 : 인민망)

중앙방송총괄편무회의 멤버인 쉐지쥔(雪繼軍)은 이번 드라마 발표회에서 신년 대작의 특징을 소개했다. 하나는 혁신을 견지하고 듀얼 브랜드의 차별화된 구도를 만들어 대대적인 시스템을 추진한다는 것과 중앙방송국의 플랫폼을 중국 최고의 드라마들이 만들어지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2021년 본사의 드라마 채널 누적 시청률은 3.85%로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황금 시간대의 본방송 드라마 누적 시청자 규모는 9억 2,000만명에 달하는 수치를 보인 바 있다. (출처 : CCTV)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애국주의를 강조한 영상 매체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9월 말 개봉한 ‘장진호(长津湖)’ 는 지난 12월 16일까지 57억 6,000만 위안(약 1조 686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중국 역대 흥행 1위 영화에 등극했으며 지난해에는 6·25전쟁 중 금강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금강천(金刚川)’ 도 개봉했다. (출처 : 서울신문) 영화 ‘장진호’의 경우 중국의 입장에서 역사를 왜곡해 국내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중국의 항미원조를 배경으로 한 역사 왜곡과 애국주의의 드라마와 영화들은 계속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국민이 많은 말레이시아의 경우 “공산주의의 선전물”이라는 이유를 들어 ‘장진호 (長津湖)’ 를 수입해 개봉하려던 업자에게 당국이 ‘상영 불허’라는 철퇴를 가했다. 이 처럼 중국내에서 지나친 역사왜곡과 애국주의의 작품들이 계속 제작된다면 반중(反中) 정서만 키울 뿐이다. (출처 : 세계 일보) 하지만 CCTV가 공개한 2022년 드라마 라인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애국주의를 강조한 드라마의 방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논란이 될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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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하드라마 : 내용의 전개 과정이나 길이가 길고 규모가 매우 큰 방송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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