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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콜롬비아 옴부즈만*은 올해 전국적으로 35명의 여성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다며, 당국에 성 소수자 보호를 호소했다.

옴부즈만 사무실 측은 성 소수자 지도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당국에 지적했다. 그예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월 7일, 콜롬비아 산타마르타(Santa Marta)에서 트렌스젠더 사회 운동가 크리스티나 칸틸로(Christina Cantillo)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칸틸로는 살해당하기 전, 두 차례의 살해 위협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국은 요청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경호원을 붙여주었지만, 칸틸로가 공격 받을 당시에는 경호원이 없는 무방비 상태였다.

올해만 해도 35명에 이르는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지만,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검찰청 데이터에는 트렌스젠더 여성에 대한 살인 및 실인 미수와 관련된 유죄 판결이 11건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트렌스젠더 커뮤니티의 변호사인 마틸다 곤잘레스(Matilda González)는 트렌스젠더가 피해를 입은 사건의 경우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실제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법률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출처 : El Colombiano)

한편 콜롬비아 옴브즈만 이사인 카를로스 카마르고(Carlos Camargo)는 범죄 배후에 있는 사람을 찾아내고, 이러한 행위가 증오 범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함과 동시에 성 소수자에 대한 사건 조사 시, 편견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다양한 성적 지향성과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편견을 없애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Merco Press)

성별, 인종, 성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권리를 갖는다. 국가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교육과 법, 제도 등을 통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 소수자인 트렌스젠더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 없는 법 적용이 필요하다. 콜롬비아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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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만 : 일반적으로 보면 국민의 대변인으로 이익을 옹호하는 사람의 뜻이나, 보다 구체적으로는 부당·부정한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 감찰, 또는 고충을 처리하는 제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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