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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5일 프랑스24(FRANC 24)의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의 고등학생들이 학교의 ‘성차별적’ 복장 규정에 대해 항의하는 표시로 짧은 반바지와 크롭탑을 입고 수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남서부 도시인 닥스(Dax) 출신의 한 학생은 자신의 학교인 보다(Borda) 고등학교 밖에 걸려 있던 표지판에 크롭탑과 미니 스커트의 이미지 위에 “적절한 옷차림” 이라는 문구가 빨간색으로 인쇄된 것을 보고 불쾌하게 여겼다.

그 후, 학생은 #borda_révolte 즉 학교이름을 태그하며 SNS (Social Network Service) 계정을 만들어 차별적인 의미가 담긴 복장 규정에 대해 항의했다.

며칠 뒤 성차별인 문구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났고, 14일 월요일, 프랑스의 많은 여학생들은 성차별적인 행위 앞에서 그들의 권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치마와 크롭탑 등을 입고 화장을 하고 등교해 성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동조했다.

한편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에게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권리를 부여하고, 프랑스 정부는 카메룬의 여권운동가 아이사 두마라에게 평등과 여성 인권에 헌신한 인물에게 시상하는 ‘시몬 베이’ 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곳곳에서 성차별 철폐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여성에 대한 인식과 권리가 이전의 사회보다는 더 평등하게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의 문제를 통해서 여러 운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메시지와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 않는 문제점이 보인다. 프랑스에서 학생들의 여성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복장 보이콧 운동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의 내용은 다음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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