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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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4일 미국 언론사 USA 투데이(USA TODAY)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Florida) 주의 코코아(Cocoa) 해변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에 2009년부터 이어온 ‘서핑 산타즈(Surfing Santas)’ 행사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매년 크리스마스(Christmas) 시즌을 앞두고 산타 클로스(Santa Claus) 의상을 입은 수백 명의 서퍼(suffer)들이 플로리다 코코아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행사이다.

‘서핑 산타즈’는 한 서핑 애호가 가족이 처음 시작해 15년 째 이어지고 있는 크리스마스 연례 자선모금 행사이다. 2009년 코코아 해변에 거주하는 조지 트로셋(George Trosset)이 산타 복장을 한 여러 사람이 차에서 서핑 보드를 꺼내 바다로 뛰어드는 텔레비전(television) 광고를 보고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 이후 트로셋은 중고품 가게에서 낡은 빨간 코트(coat)를 구입하고, 산타의 옷처럼 보이도록 맞춤 제작하여 크리스마스 이브(eve)날 코코아 해변에서 가족들과 서핑을 즐겼다. 현지 사진작가가 그 순간을 포착해 언론에 사진을 게재했고, 이듬해 이색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접한 서퍼와 크리스마스 애호가들이 행사에 동참하면서 가족끼리 하는 행사가 수천 명이 참가하는 마을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스포츠 데스크)

‘서핑 산타즈’는 최근 몇 년 동안 800명 이상의 서핑 산타와 거의 10,000명의 관중이 참여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 트로셋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서핑 산타즈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활용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자선 활동으로 확대되었다. (출처: 프란체 24) 해당 웹 사이트에 따르면, 서핑 산타즈는 티셔츠(T-shirt)와 추첨권을 판매해 플로리다 서핑 박물관(Florida Surf Museum)과 음악을 통해 암 환자의 치료를 돕는 자선 단체인 그라인드 포 라이프(Grind for Life)를 위해 100,000 달러(한화 1억 2,960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

한편, 서핑 산타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서퍼들은 의상 콘테스트(contest)에 참가해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부인, 눈사람, 엘프(elf), 순록 등 저마다 개성 넘치는 크리스마스 코스튬(costume)을 뽐낼 수 있다. (출처: 포브스) 올해는 가수 고(故) 지미 버핏(Jimmy Buffett)의 삶을 추모하기 위해 서핑을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리는 패들 아웃(paddle out)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색적인 이벤트와 자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코코아 해변에서는 썰매가 아닌 서핑보드를 탄 산타들이 물살을 가르며 푸른 파도를 붉은빛으로 수놓아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서핑보드에 누워 파도를 가르는 이색 산타들이지만, 자선기금을 모아 아이들을 돕는 따뜻한 마음만은 여느 산타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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