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언스플래쉬

2021년 1월 13일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州) 아우터뱅크(Outer Banks)의 프리스코(Frisco) 습지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사망한 장수거북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 외관상 뚜렷한 부상, 그리고 플라스틱 조각 또는 기생충과 같은 내장에서의 이물질 또한 찾아볼 수 없어 발견 초기에는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내장 전반의 스트레스성 외상을 발견함으로써 대략적인 사인을 규명할 수 있었다. 장수거북은 프리스코 습지 연안의 낮은 수온에 따라 환경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낯선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장수거북이 처했던 환경은, 이상기후 현상 라니냐(La Niña)에 따른 것으로, 해양 생태계의 교란시킴으로써 해양 생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었다. 라니냐의 지속은 해수면이 기온을 낮출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같은 미국 남부지역의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까지 야기할 수 있어 그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한편 장수거북은 다른 파충류에 비해 4배나 높은 물질대사율을 지녀, 비교적 차가운 물가에서도 생존 가능하다. 그러나 라니냐에 따른 급격한 수온 저하도 장수거북에게 예외는 아니었다.

앞선 라니냐와 같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기후팀(Climate Team)’ 조직을 발표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백악관과 내각의 상호 협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TF팀을 신설한 것이다. 이와 같은 환경 조직 개편을 통해, 중앙 정부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포함한 각 주 정부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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