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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8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발언에 대해, AFP통신(Agence France-Presse)이 중국은 왜 러시아를 더 명확하게 비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Russia-Ukraine) 전쟁이 대만 문제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우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대화 촉구에 주력해 왔으며, 전쟁을 방관하지 않았고 기회를 틈타 국가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항상 평화를 존중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표명했다.

이에 더하여, 왕원빈 대변인은 AFP 통신이 언급한 문제에 대해,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며, 우크라이나 문제와 본질적인 차이가 있어 두 문제는 비교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대만 문제가 대만 동포를 포함해 중국 인민 스스로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문제와 대만 문제를 연결시키는 모든 시도가 정치적 조작이자, 개별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의 원칙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중국의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강한 불쾌함을 표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이후 남북한 대결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일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에 대해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과거 세계 3위의 핵탄두 보유국이던 우크라이나가 미국, 영국, 러시아의 안전보장을 약속받고 핵무장을 해제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안전보장을 약속한 러시아의 침략과 핵 공격 위협에 직면해 있고, 이를 방어해줘야 할 미·영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핵전쟁 위협사태는 앞으로 세계 비핵화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밖에 없는 사태일 뿐 아니라, 한반도 북한 핵전력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향을 다시 정해야 하는 가늠자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안보는 입으로만 외치는 평화가 아니고 철저하게 군사 균형을 통한 무장 평화”라고 덧붙였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한 간에 발생할 수도 있는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표출되고 있다. 한국도 종전 국가가 아닌 휴전 국가로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경계를 가지고 동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전쟁이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 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서, 중국이 대만을 바라보는 태도 또한 달라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전쟁 종료 이후 보여질 중국 정부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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