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unsplash

2022년 10월 19일 중국 언론사 신문망(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각장애인 소녀 4명이 합창하는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 4명의 소녀는 후난성(湖南省) 헝양시(衡阳市)의 특수교육학교 학생들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열창했다.

영상 촬영자이자 헝양 특수교육학교 교사인 장쉐메이(張雪梅)는 베이징 청년일보(北京青年报)와의 인터뷰에서 4명의 소녀 중 3명은 완전히 시력을 잃었고, 다른 한 명은 약시*라고 말했다. 그녀는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노래는 보통 사람이 상상하기 힘든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시각장애 아이들이 노래를 배우는 데 가장 어려운 것은 가사를 외우는 것인데, 보통 한 곡을 배우는 데 2, 3주가 걸린다고 말했다. 또한 “시각장애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처럼 통일된 지휘를 볼 수는 없지만, 청력이 더 예민해져 기본적으로 청력에 의존해 노래와 리듬을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속 학생들 중 하나인 쩡샤오멍(曾小门)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으나, 노래를 배우면서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았으며, 일상이 더 다채로워 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쉐메이의 추천으로, 그녀는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하여 많은 네티즌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장 씨는 이번을 기회로 학생들과 특수 교육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시각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이 4년째 꾸준히 활동 중이다. 그는 미디어 속 위태롭고 우울한 장애인 모습이 아닌, 유쾌하고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장애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튜브 ‘원샷한솔’ 채널을 개설해 1년 2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점자 실버버튼을 받았다. 한국 사회에서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사회 실험’ 콘텐츠는 수많은 언론 기사로 확산됐고, 그는 각종 장애 인식 강연회, 장애인 미디어 축제에 초대되며 장애인 인권 향상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보의 다양화가 이뤄진 이후 확실히 이전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각장애인용 수능교재나 영상의 준비가 미흡한 점이나, 많은 미디어에서 도와야만 하는 불쌍한 존재로 그려지는 등 여전히 장애인들이 ‘보통의 삶’을 살기에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출처: 미디어오늘)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장애인 합창 영상이나 한국의 ‘원샷한솔’의 유튜브 영상들은 아주 반갑다.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중국과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 약시: 교정시력(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한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로,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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