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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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일본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 시범운행 구간은 국토교통부(国土交通部)의 ‘자율주행 실증조사 사업(自動運転実証調査事業)’에 시들이 응모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최종 야마나시 현(山梨県) 후지요시다 시(富士吉田市)가 채택되었고, 해당 시는 마을 활력 제고를 위해 응모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되며, 30분 간격으로 후지 급행선 ‘시모 요시다 역(富士急行線下吉田駅)을 시작으로 ‘구 토가와케 주택(旧外川家住宅)까지 총 11개의 승강장에서 시범운행 기간에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자율주행 버스의 시범운행은 운전사가 승차해 필요에 따라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자율주행일 때에는 20Km 미만의 속도로 운행되며,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과 원격 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된 코스로 움직인다. 또한, 자체 센서를 설치해 주변에 장애물을 발견할 경우 자동 정차하는 기능을 탑재하였다.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사회 수용성과 기술적 측면 등을 검증해 더욱 고도화된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를 2025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국제 자동차 기술자 협회(SAE International)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레벨 0부터 시작해 레벨 5까지 총 6단계로 구분된다. 레벨 1,2단계에서는 운전자가 필수적이다. 레벨 3은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다양한 돌발 상황 및 주변 사물의 움직임에 대응하지만, 운전자 개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단계다. 레벨 4는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그리고 레벨 5는 모든 상황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을 말한다. (출처: 세계일보, 지식백과)

현재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장 규모는 2020년 71억 달러에서 2035년 1조 달러로,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출처: 뉴스픽)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박차가 가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은 이미 여러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 중 충청권 초광역 자율주행 버스는 국내 최초로 유상 운송 환승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시내버스 요금과 환승 체계를 반영하여 일반버스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올해 10월부터 세계 최초의 심야 자율주행 버스가 운영되기도 했다. (출처: 경향신문, 연합뉴스)

일본에서 시도된 자율주행 버스의 시범운행은 앞으로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 발생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까다로운 안전 표준 및 규정을 만드는 것은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고, 자율 주행의 틀을 확립하는데 주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자율주행 버스가 책임 있는 혁신과 윤리적 고려를 통해 교통 부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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