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IXABAY

2024년 10월 22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 CNN)에 따르면, 의류 회사인 아베크롬비(Abercrombie)의 전 CEO(Cheif Executive Owner) 마이크 제프리스(Mike Jeffries)가 16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재직 중 회사 네트워크(Network)를 활용하여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동부 검찰청의 브리온 피스(Breon Peace) 검사장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제프리스가 인지도 높은 의류 소매업체의 CEO로 재직 중에 자신의 권력, 부, 영향력을 이용해 남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프리스의 연인인 매튜 스미스(Matthew Smith)와 제임스 제이콥슨(James Jacobson)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기소되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제이콥슨은 제프리스와 스미스에게 고용되어 남성들을 모집했고, 이들 남성들에게 상업적 성행위를 수행하게 했다. 또한 해당 성범죄는 2008년 12월부터 2015년 3월 사이에 발생했으며, 제이콥슨은 남성들을 모집해 성적 이벤트(Event)를 포함한 성매매 계획에 가담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아베크롬비에서 모델링(Modeling) 및 직업 기회를 제안받아 고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는 1992년 부터 2014년 12월까지 아베크롬비에서 CEO로 재직했으나. 아베크롬비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브리온 피스 검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을 “권력을 이용해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이며, 타인의 꿈을 미끼로 사람들을 유인한 사건이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와 스미스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France), 이탈리아(Italy), 모로코(Morroco) 등 세계 각지에 수십 명의 피해자들을 보내 성적 착취에 이용했다.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을 이용해 국제 성매매 및 매춘 사업을 비밀리에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프리스에게 고용된 제이콥슨은 세계를 여행하며 성 이벤트에 참여할 남성을 모집하고, 후보자들의 오디션(Audition)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제프리스는 아베크롬비 CEO 시절부터 동양인 차별 및 유색인종 모델의 채용 회피 등 수많은 논란에 휘말린 인물이다. 최근 유명 래퍼(Rapper) 디디(Diddy)의 성착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자신의 피해를 고백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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