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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2024년 11월 11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 CNN)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 회사인 23앤드미(23andMe)는 11일(현지시간) 전체 인력의 약 40%에 해당하는 20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조조정 프로그램(Program)의 일환으로 모든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23앤드미의 CEO(Cheif Executive Owner) 앤 우지키(Anne Wojcicki)는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소비자 사업 및 연구 파트너십(Partnership)의 장기적인 성공에 집중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한 권리를 매각하는 방안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연간 3,500만 달러(Dollar)(한화 약 492억 5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23앤드미는 2009년, 유전학 전문가 린다 에이비(Linda Avey)가 폴 쿠센자(Paul Cusenza)와 함께 창업한 회사이다. 체액을 통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참신한 아이디어(Idea)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우지키 CEO는 공동 창립자들을 해고하고, 회사를 독단적으로 운영해왔다. (출처 : 포츈 코리아)

우지키 CEO와 이사회 간의 갈등도 지속됐다. 우지키는 2021년 60억 달러(한화 약 8조 4000억원)였던 회사 가치가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 이하로 떨어지자, 회사를 비상장화하려는 계획을 강행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회사의 자금 유입을 줄어들게 했고, 신약 개발이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2024년, 이사회는 공개 서한을 통해 우지키의 경영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퇴사한 임원들은 우지키가 역동적이고 영감을 주는 리더(leader)이지만,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 전직 고위 간부는 23앤드미의 사업 방향성을 “우지키의 행복”으로 표현하면서 비꼬기도 했다.

현재 23앤드미는 향후 사업이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지키의 독단적인 경영 방식과 비상장화 추진이 회사의 사유화로 비춰지며, 회사 내부 갈등이 계속해서 부각된 것이다. 또한, 유전자 검사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정보 유출, 신약 개발 중단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주가는 고점 대비 95% 이상 폭락한 상태이다. 23앤드미가 과거의 유전자 공학 선도 기업으로 부활하고, 사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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