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3일 미국 언론사 더 에슬레틱(The Athletic)에 따르면, 전미대학체육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는 이번주 학교로 보낸 지침을 통해 2023년-2024년 시즌이 끝나기 전 이적하는 미식축구 및 기타 종목 선수들이 다음 학기(2024년-2025년)에도 즉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전미대학체육협회는 지난주에 봄과 겨울에 활동하는 선수들을 위한 정책변경 발표에서 이적한 선수들의 출전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그 내용에는 2년제 학교 졸업, 학기마다 평균 12개 편입 학점 이수, 성적 2.5점 이상, 기존 대학 등록 1년 이상이라는 4가지 자격조건 미충족 시, 한 학년 동안 출전을 금지하는 규정이 포함되었다. (출처 : 전미대학체육협회) 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시즌 이적 선수들이 모든 선수들과 동일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7일, 7개 주는 이적 선수들의 출전 제한 규정을 대학 선수들에 대한 반독점적인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의 제기를 위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문제는 사회적 관심사가 되었다. 웨스트버지니아주(West Virginia)의 프레스턴 베일리(Preston Bailey) 지방법원 판사는 전미대학체육협회를 상대로 이적을 위한 즉각적인 자격을 허용하는 2주 간의 *잠정적금지명령(Temporary Restraining Order)을 승인했다. 판결 후 협회는 잠정적금지명령을 여름 전까지 예비금지명령으로 전환하는 합의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대학 선수들은 즉시 경기 출전을 위한 자격을 부여 받았고,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에 대한 보복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데이브 요스트(Dave Yost) 오하이오(Ohio) 법무장관은 공동 합의가 시즌의 원할한 운영을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해당 판결 이후 출전 제한 규정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남자 농구 선수들이 이번 주말 경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선수에는 네바다 라스베가스 대학(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카일란 분(Keylan Boone), 루이지애나 주립대학(Louisiana State University)의 잘렌 쿡(Jalen Cook), 마켈 미첼(Makhel Mitchell) 등이 포함되었다. (출처 : ESPN )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이적은 당사자인 선수와 구단 또는 팀과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적 과정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포함되어 있다. 스포츠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종목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프로가 아닌 대학 스포츠에도 선수들의 이적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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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정적금지명령: 법률상 민사 소송 사건이 완전히 심리될 때까지 현재의 현상을 유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소송 당사자 일방에게 특정한 행위를 하게 하거나 혹은 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담당 법원의 명령이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