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지하수
이미지 출처:Wikimedia Commons

2023년 10월 13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 뉴스(Euro News)에 따르면, 스위스(Switzerland) 국립 지하수 관측소는 식수의 80%를 공급하는 지하수에서 유해한 화학 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발견된 화학물질은 PFAS(Per-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이다. 달라붙지 않거나 얼룩을 방지하는 특성을 가져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PFAS는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인체나 동식물, 환경 등에 유해한 물질이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PFAS에 대한 규제를 추진 중이다. 물과 기름, 화학물질, 열 등에 반응하지 않고, 원래의 *분자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방수성 등이 뛰어나 산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PFAS가 여성의 난소암, 자궁암 등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출처:조선일보) 뿐만 아니라 PFAS는 암, 갑상선 질환 및 고혈압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물, 음식,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 인간이 섭취할 수도 있다. PFAS는 스위스에서 금지되어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의 환경에서 발견되고 있다.

2021년 스위스 환경, 숲 및 경제에 관한 연방국 (Federal Office for the Environment, FOEN)과 환경, 국토 및 해양 연방국 (Federal Office for the Environment, Land and Sea)은 26개 유형의 지하수 샘플을 분석해 PFAS 검출 여부를 테스트했다. 2021년 12월 13일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샘플의 절반에서 PFAS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가장 높은 농도로 발견된 화학물질은 PFOS(Perfluorooctanesulfonic Acid)이다. 이 물질은 2011년 이후 건강에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스위스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 FOEN에 따르면,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와 도구인 소방용품에 PFAS가 함유되어 있었다. PFAS는 소화 훈련을 실시하면서 지하수로 배출된다. 또한 산업 지역, 저수지 및 철도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면서 토양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현재 스위스 당국은 인간과 환경이 계속해서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식수에서 화학물질이 발견된 것은 상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물은 인간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마시는 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화학 물질과 같은 오염 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 국가의 산업 활동은 불가피하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감독과 관리 강화를 통한 화화물질에 대한 통제 역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분자구조: 분자 안의 원자 배치와 그들 사이의 화학 결합 상태. 원자 사이의 거리, 위치, 결합의 세기 따위로 나타낸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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