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10월 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중소기업상장회사협회(香港中小上市公司协会, 中小上协会)가 출범했다. 이 협회는 중소기업 상장회사들의 자금 조달 능력을 강화하고, 시가총액 관리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즉 ‘산업과 자본 가치’ 양 측면에서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행사에는 100여 개의 금융 기관과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홍콩 중소기업상장회사협회는 금융 기관, 투자자, 중소기업 간의 원활한 정보 교류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platform)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필요한 자금을 보다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상장 전후와 중기 단계에서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완전히 디지털(digital)화한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협회 측은 기업들이 협력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업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내 중소기업의 현재 경기 체감도를 나타내는 ‘업무수익현행동향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고 보고, 50 미만이면 나쁘다고 판단한다. 홍콩 특별행정구의 통계처가 발표한 8월 중소기업 업계의 현황 조사에서는 41.3를 기록했다. 7개 업종 중 4개 업종이 악화하면서 2개월 만에 업무수익현행동향지수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출처: 이코노믹 데일리) 이러한 상황에서 협의의 설립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홍콩 특별행정구의 혁신 과학 기술 및 산업부 장관 쑨동(孙东)은 개최 축하식에 참석하여 “중소기업은 언제나 세계 경제의 중요한 초석(礎石)이었다. 협회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 특히 신생 중소기업이 더 크고 더 강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홍콩중국금융협회 회장이자 교통은행(交通银行) 홍콩 지점장인 멍유(孟羽)는 협회 설립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홍콩 금융 시장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보완책으로 산업 및 자본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홍콩 중소기업상장회사협회의 설립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한 자금 조달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 시장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기술 혁신의 부재 등과 같은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혁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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