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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미주 기구* (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OAS)와 라틴 아메리카 개발 은행(Corporación Andina de Fomento, 구 CAF)이 환경 및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공식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을 통해 두 기관은 기후, 생물 다양성 및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의 실행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며, 모든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개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핵심은 녹색 금융**으로, 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민간이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 모델을 채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과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의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 금융을 통한 친환경 공공조달(Green public procurement, GPP), 교육, 재택근무, 그리고 직장 내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 증진은 자원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한다. 또한 폐기물을 줄이며, 책임감 있는 일터를 조성할 수 있다. 더불어, 보고서는 녹색 금융의 실천으로 2030년까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내에 1,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ILO)

CAF의 세르지오 디아즈-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회장은 이번 협정의 목표가 저탄소, 기후 변화 대응, 자연을 위한 녹색 성장을 기반으로 경제 및 사회적 재활성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OAS 사무총장 루이스 알마그로(Luis Almagro)는 우리가 서명한 기본 협정이 민주주의, 인권 및 지속 가능한 보호의 가치를 공유하는 CAF와 OAS 간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AF와 OAS는 기후 및 환경 정책, 전략의 개발과 제도적 역량의 구축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환경 및 기후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환경·기후 협력 기관의 프로그램·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금융 수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를 지향하는 세계 경제에 투자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카리브해와 같이 기후 변화의 영향이 가장 취약한 지역에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협력은 녹색 금융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장려하고, 고용 창출을 늘리는 선순환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모두 꾀하는 녹색 금융 정책이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미주 기구: 미국 주도의 중남미 통합기구로서 미주 지역 내 최대 상설기구이며, 중남미 지역의 여러 다자주의 체제와 공존하며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구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지역적 협력을 위하여 설립되었다.

**녹색 금융: 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말로, 환경 개선,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형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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