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둘기 철새 무리

2023년 5월 9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길림성(吉林省) 홍석(红石) 삼림 지역에서 50마리 이상의 중화 호사비오리(中华秋沙鸭)가 번식하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개체 수는 관측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중화 호사비오리는 1,000만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새다. 현재는 그 수가 매우 적어 국가 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세계적 멸종위기(EN) 종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길림성 장백산(长白山)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홍석임업유한공사(红石林业有限公司)의 산림자원환경보호 관리처장인 장루이(长姜锐)에 따르면, 2016년에 처음 관측된 이후 7년 연속 중화 호사비오리가 길림성의 홍석 산림 지역을 방문했다고 한다. 또한, “이 같은 대규모의 개체군 번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고 말하며, 관축된 무리는 삼림 지역에서 살았던 가족 집단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중화 호사비오리는 북쪽인 길림으로 돌아온 후 날씨가 따뜻해지면 번식기를 거친 이후, 가을에 다시 남쪽으로 날아간다. 최근 길림 지역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길림에 둥지를 틀고, 해안과 둥지를 쉴 새 없이 오가고 있다. 종종 ‘부부’의 형태로 관측되는 데 번식력이 매우 강해 일반적으로 약 6~10마리의 새끼를 부화한다. 호사비오리가 서식하고 있는 홍석 삼림 지역의 총 면적은 34만 헥타르(ha)이다. 1,300종 이상의 식물과 350종 이상의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장백산 조류 서식지의 핵심 지역에서 3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이 삼림 지역은 특별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50km의 송화강(松花江) 수면이 일 년 내내 얼지 않아 조류 이동의 주요 통로로 쓰인다는 것이다. 삼림 지역의 주관 부서는 호사비오리가 부화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먹이 및 둥지 사육에 대한 포괄적인 생태 관리를 시행하고, 일부 인공 둥지를 설치하여 번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작년 2022년의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길림성 내 중화 호사비오리 수는 600마리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2018년 번식 개체군보다 거의 300마리 증가한 수치이다.

희귀 조류인 호사비오리는 한국에도 서식하고 있다. 평소 백두산 일대에 번식하고 있다가 겨울에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등의 산악 지역, 그리고 섬진강, 팔당댐, 한강 등의 맑은 하천에서 월동한다. (출처 : 뉴스펭귄) 이렇게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 몰랐던 멸종위기 종이 있다. 호사비오리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는 함께 도울 필요가 있다. 중국의 산림 지역 부서는 자신의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종을 보호하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동식물의 멸종 위기는 환경을 파괴한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가지려는 적극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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