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주류 음주
출처: Unsplash

2023년 7월 20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아키타시(秋田市) 미나미츠미소 마을(南通みそ町)에 있던 목욕탕 ‘별의 탕(星の湯)’을 개조한 맥주 공장이 화제이다. 올해 7월부터 크래프트 맥주(クラフトビール)와 과실주(果実酒), 하드 사이다(ハードサイダ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별의 탕은 2021년 2월까지 85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목욕탕이었으나, 현재는 맥주 공장으로 개조되었다. 개조된 여탕에는 담금질 탱크(tank)와 발효 탱크, 남탕에는 엿기름 분쇄기와 통세척기 등을 들여 놓았다. 발효 탱크 등의 설비를 놓을 충분한 넓이와 배수 설비는 목욕탕을 맥주 공장으로 개조하는 데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개조를 결심한 목욕탕 주인 하세가와 신(長谷川信)씨는 젊은 농가와 연계하여 딸기나 복숭아, 사과 등 현지 과일을 사용한 과실주를 통해 자신만의 시그니처(signature, 특징) 맥주를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현재는 예약제를 통해 협업 기업들의 양조장 견학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직원들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한다.

아키타 지역의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 스타일(Bayern style)을 바탕으로 양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입에도 맛있고 몸에도 좋은 맥주”가 표어이며, 지역 특산물을 넣은 유기농 맥주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아쿠라맥주(あくらビール)와 아키타비진노비루(秋田美人のビール), 가와바타라거(川反ラガー) 등이 있다. 특히 아쿠라맥주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풍미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아쿠라맥주의 양조 기간은 짧으면 20일, 길면 3개월, 그리고 극히 드물게 반년~1년이 걸린다. 또한, 양조 장인이 직접 생산 과정을 관리한다. 옅은 밀 발효 맥주로 쓴맛을 특징으로 한다. 계절 한정 및 수량 한정 맥주도 수시로 준비하고 있어 마니아(mania)들 사이에서는 인기라고 한다. 또한 100여 가지의 맥주 중에서 인기 투표에 의해 선발되는 국제 맥주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재팬·아시아·비어컵(ジャパン・アジア・ビアカップ), JBF 요코하마 2010 가나가와현 지사상(JBF横浜2010神奈川県知事賞) 등에서도 상을 수년 간 연속 수상하고 있다. (출처 : 아키탓치)

일본에서는 47개의 도도부현(都道府県)에서 지역의 고유한 전통을 따른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특히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2번째로 많은 맥주를 생산하는 아키타현은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에 홍보를 포함해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아키타현은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아키타현 맥주의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