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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8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한 영상물 제작이 영화나 연극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에, 사단법인 ‘일본 연예 종사자 협회(日本芸能従事者協会)’는 5월 8일에 크리에이터(Creator)의 권리 보호를 호소하는 요청서를 문화청(文化庁) 등의 기관에 제출했다.

일본 연예 종사자 협회의 대표이사이자 배우인 모리사키 메구미(森崎めぐみ)씨는 이날 도쿄도(東京都)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저작권법에 의한 권리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며, 인공지능의 활용이 연예계 생계와 관련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요청서에는 연예계에서 저작권 보호 구조가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대된다면, 많은 인재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담았다. 또한 무단으로 타인의 창작물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성우나 배우의 연기를 무단으로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창작물을 쉽게 생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포함되었다.

이러한 우려를 기반으로 일본 온라인(on-line) 예술 커뮤니티(community)인 픽시브 주식회사(ピクシブ株式会社)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들이 활동 계정을 비공계로 전환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픽시브 사이트(site)에 올린 자신의 그림이 인공지능 기술의 향상을 위해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에 픽시브는 공식 계정을 통해 서비스 공통 이용 규약 및 가이드 라인(guideline)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2일 발표된 개정안은 특정 크리에이터의 화풍・작풍을 모방한 작품을 반복하여 개시해 원작자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 등에 대해서 엄중히 처벌할 것을 약속하였다. (출처 : 야후 뉴스)

한국에서도 인공지능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생기기 시작했다. 캐릭터(Character) 일러스트(illustration)에 특화된 인공지능 화가인 ‘노벨 AI’의 등장으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설 곳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노벨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명령어와 간단한 밑그림을 기반으로 1분 만에 높은 수준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여러 장 그려낸다. 이 때문에 경력이 애매한 아마추어(amateur)들은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고, 관련 산업계에서 떠나는 상항이 발생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노벨 AI와 같은 일러스트 인공지능은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이 그린 일러스트를 조금만 수정해서 마치 자신이 그린 것처럼 올리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 계정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저작권 피해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생계 위협 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일러스트레이트를 포함해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AI에 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의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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