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천둥
출처: Pixabay

2023년 8월 13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혼슈 도치기현(本州栃木県)에 위치한 우쓰노미야시(宇都宮市)가 봄부터 여름까지 계속해서 천둥이 치는 일명 “천둥의 도시(らいと)”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쓰노미야 지방 기상관측소(宇都宮地方気象台)는 4월 초부터 9월까지 발생한 천둥 일수가 지난 30년 동안 평균 24.2회라고 밝혔다. 일본(Japan)에서 천둥 관측률이 가장 높았던 것이다.

우쓰노미야시에만 천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지형 때문이다. 이 지역의 북쪽으로는 나스산(那須岳)과 닛코 산맥(日光連山) 등 해발 1000~2000m의 산들이 여러 개 솟아 있고, 남동쪽으로는 평야가 펼쳐져 있다. 특히 여름에는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산의 경사면을 따라 상승 및 하강하는 바람의 변화가 많아 타지역에 비해 천둥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천둥의 도시로 불리는 특징 때문에 올해 8월 말 개통 예정인 우쓰노미야시와 하가마치(芳賀町)를 잇는 차세대형 노면 전차(LRT, Light Railway Transit)의 이름도 ‘라이트 라인(Light Line)’으로 명명되었다. 특색 있는 도시인 만큼 전차의 전체 색상도 번개의 빛을 나타내는 노란색이며, 전차 내 좌석과 커튼의 색깔도 모두 노란색과 번개 무늬가 새겨져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의 제주시도 도시의 특색을 살려 관광 홍보 및 도시미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제주시는 옥외 광고물의 질적 향상과 아름다운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 아름다운 간판 디자인 설치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출처: 제주의 소리) 해당 사업은 안전에 취약한 노후된 간판을 세련되고 아름답게 바꿔 멋진 도시 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디자인과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간판의 크기와 색채, 특색 있는 디자인, 주변의 조화 여부 등 현장 확인을 통해 검토한 뒤 지방보조금 심의를 거쳐 최대 100만원까지의 지원금을 전달할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해당 사업은 아름다운 도시 환경 가꾸기를 활성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일본과 한국에서는 특색 있는 지역 살리기 활동이 매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 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지역 상권과 관광 산업들이 이전보다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정부 및 각 지자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노력도 더해져 소상공인들과 지역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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