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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일 일본의 신문사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후쿠시마현(福島県) 오쿠마(大熊) 마을의 이주정착지원센터(移住定住支援センター)는 2월 1일부터 ‘오타메시주택(お試し住宅)’, 이름하여 ‘시험주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은 수도인 도쿄(東京)의 인구 집중 현상으로 인해 여러 지방에서 빈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여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곳도 있어 지방의 인구 감소는 일본 내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도쿄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을 완화하고 지방으로의 이주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지방 살리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지방으로의 이주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팬데믹(corona pandemic)의 영향으로 재택 근무가 확산된 이후, 수도권 내에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근속이 가능해진 점을 이용하여 정부는 이주하는 가정에 대해 한해 보조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험주택 또한 마찬가지로 지방 이주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다. 마을 생활을 무료로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주를 촉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후쿠시마에서 실행되는 시험주택은 마을로 이주를 검토하고 있거나, 마을 살리기를 위한 인턴쉽(internship)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조 건물로 된 2층짜리 주택을 제공한다. 최대 6명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체험 기간은 1주일 이내로 체류 중에는 농사 체험과 현지 쇼핑(shopping)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program)에 참여하게 된다.

시험주택은 이미 일본 내 여러 지방도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대도시인 오사카(大阪)는 20~30대의 젊은 세대에게 인근 도시인 도쿠시마현(徳島県)의 시험주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테현(岩手県)는 시험 주택에 월세 단 1만엔(한화 약 10만원)으로 가전제품과 냉장고 등 제공하기도 한다. (출처:아루히매거진(ARUHIマガジン))

우리나라 또한 급속한 고령화와 맞물려 지방 및 시골 지역의 인구 감소가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권에만 약 50%에 이르는 국민이 거주하고 있어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시험주택를 포함해 지방 이주를 활성화는 정책을 모델로 삼아 지방 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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