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unsplash

2021년 10월 16일, The Seattle Times 에 따르면, 미연방 조사단(federal inspection)은 마이애미 해양 수족관(Miami Seaquarium) 측이 그곳에 살고 있는 노령의 범고래인 토기티(Tokitae, TOE-kee-tie)에게 썩은 물고기를 먹이고, 턱 부상을 입었음에도 빠르고 높은 점프와 묘기를 강요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실은 지난 6월 마이애미 헤럴드(The Miami Herald)에서 처음 보도됐다.

토키티는 1970년 워싱턴 주 앞바다에서 포획된 범고래 중 한 마리로, 마이애미 해양 수족관으로 이동하면서 마케팅의 목적으로 롤리타(Lolit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녀는 처음 10년 동안 수컷 범고래인 휴고와 함께 수족관을 사용했다. 토키티는 길이가 22피트다. 하지만 그 수족관의 크기는 너비가 35피트, 깊이는 20피트다. 수치로 봤을 때 두 마리의 범고래가 사용하기에는 확연히 작다. 이에 따라 휴고는 감금에 의해 유발된 강박적인 행동으로써 자신의 머리를 수조에 찧으면서 결국 뇌동맥류로 죽었다. (출처: High Country News)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토키티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마이애미 해양 수족관 측에서는 토키티가 자신이 있었던 곳으로 제대로 돌아가가지 못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 지역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8월, 범고래의 특성을 연구한 한 논문의 사례를 들어 4살에 포획된 토키티가 자신의 가족과 소통하고 스스로 먹이를 포획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고래 뇌 해부학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태어날 때 범고래의 뇌는 이미 성인 인간의 뇌 크기의 3배 크기이고, 태어나기도 전에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사소통 시스템을 배운다. (출처: the jitney)

우리나라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족관이나 아쿠아리움에서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돌고래와 바다거북 등 해양 동물들을 훈련 시킨다. 하지만 인간의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이 자신의 생활권에서 벗어나 학대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학 기술 및 이동 수단이 발달한 현재 동물을 우리에 가두어 두고 볼 것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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