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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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6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미국 전역으로 ‘분유 대란’ 현상이 확산하자 식품 의약품 안전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베이비 포뮬러(baby formula)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분유 품절률은 43%(5월 10일 기준)에 달한다. 델라웨어(Delaware), 테네시(Tennessee), 텍사스(Texas) 등 50개 주 중 9개 주의 품절률은 50%를 넘어섰다. 분유를 판매하는 두 곳 중 한 곳의 분유가 떨어진 셈이다.

미국의 ‘분유 대란’은 지난 2월 분유 제조업체 애보트사(Abbott Laboratories)의 ‘리콜 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당시 미 식품 의약국(FDA,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는 애보트사의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대규모 제품 리콜(애보트사의 시밀락(Similac)·앨리멘텀(Alimentum)·엘러케어(EleCare) 등 3개 제품)을 지시했다. 미시간주(Michigan)의 애보트 공장도 일시 폐쇄했다. 이 공장은 애보트사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일부 특수 분유를 생산하는 유일한 공장이기도 하다. 미국의 분유시장을 지배해온 애보트사 제품의 공급이 끊기자 시장 자체가 흔들린 것이다.  

빌 클린턴(Bill Clinton)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냈던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인 로버트 라이히(Robert Reich) 전 노동부 장관은 “미국 분유시장의 89%를 4개의 회사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라며, ‘독점’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소수의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경쟁의 부족”은 담합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품질 저하 뿐만 아니라 이번 ‘분유 대란’과 같은 최악의 사태를 촉발하게 한 것이다. (출처: 프레시안)

미 식품 의약국(FDA)이 두 달 째 이어지고 있는 분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아용 조제 분유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FDA는 그동안 해외 제조업체들의 출하를 막았던 규정을 완화하면서 소매업체 진열대에 외국산 분유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분유 공급을 돕기 위해 스위스 식품 대기업 네슬레(Nestle)는 네덜란드에서 만든 ‘거버 굿스타트 익텐시브 HA(Gerber Good Start intensive HA)’와 스웨덴에서 만든 ‘알파미노(Alfamino)’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된 아기 분유를 추가적으로 항공에 실어 보냈다. (출처: NEWSIS, 한경국제)

이번 사건을 통해 시장경제에서 ‘독점’ 현상이 불러오는 폐해를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로는 시장경제에서 독점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수입 규제 완화가 미국의 분유 시장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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