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Pixabay

2024년 3월 19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 CNN)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보건대학원(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Health)은 시카고(Cicago) 주에 거주하는 약 130,000명의 어린이가 독성 납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원의 연구 결과에서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어린이 약 130,000명 중 약 68%가 납 성분이 검출된 수돗물을 집에서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인이나 *히스패닉(Hispanic) 어린이들은 더 높은 납 중독 수치를 기록했다.

시카고 주는 미국에서 가장 긴 납 수도 라인(Line)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납 성분이 들어간 제품에 대한 사용 규제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납에 노출되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 어린이들은 미국 환경 보호국(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 제시하는 기준보다 15배 많은 납 중독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는 시카고 주의 납 파이프(pipe)를 제거하고, 무료 수질 검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납 파이프라인을 10년 안에 교체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납은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위험하지만, 특히 어린이에게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에게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납에 단기간 노출되면 두통,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및 뇌 또는 신장 손상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에서 납 성분 검출과 관련된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되어 왔다. 식품 뿐만 아니라 미국 브랜드(Brand)의 텀블러(Tumbler)에서도 납 성분이 검출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납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 및 주 정부는 시민들의 납 노출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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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Hispanic): 미국에 거주하는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 출신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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