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낙태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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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4일 미국 언론사 엔비씨 뉴스(NBC NEWS)에 따르면, 아리조나(Arizona)의 낙태 반대 단체들이 피켓(Picket)과 확성기를 들고 낙태 클리닉(clinics)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시술을 받지 못하도록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낙태금지법을 되살리는 결정을 했다.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는 제외하였지만, 강간이나 근친상간의 경우는 예외로 두지 않았다. 또한 임신 중 모든 기간에 대한 낙태를 전면 금지 했다. 그럼에도 해당 법안이 합당한지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이 필요하다 판단해 14일 간의 유보 기간을 결정했다. (출처: SBS NEWS) 

이번 시위에 참가한 매트 엥겔 테일러(Matt Engelthaler)씨는 법원이 판결을 2주 유보했기 때문에 낙태 클리닉이 계속해서 운영된다는 점에 분노했다. 2주 동안 이루어지는 낙태로 인한 희생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1864년 애리조나 법원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낙태를 금지했고, 이를 도운 모든 사람들을 법적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1973년 연방대법원이 헌법상 권리에 낙태가 포함된다고 판결한 이후부터 애리조나에서는 낙태가 가능해졌다. 

이번 낙태금지법은 160년 만의 부활이다. 해당 법에 대해 애리조나주 법무부 장관인 크리스 메이스(Kris Mayes)는 “너무나도 극단적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300년 전이던 혹은 500년 후이던 무고한 아이를 죽이는 것은 항상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도로에서 낙태 클리닉 박사의 얼굴을 새긴 피켓을 들고, 매달 클리닉에서 150명의 무고한 아이들이 살해된다고 외쳤다. 클리닉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소리치고 달려들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여성의 낙태권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민주당은 낙태권을 지지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지만, 공화당의 경우 낙태 금지법을 옹호하고 있다. 현재 미국인의 상당수가 낙태권에 찬성하고 있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낙태금지법의 제정은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는 낙태금지법에 대한 의견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조선일보)

낙태에 대한 법안은 해마다 미국 총선 혹은 대선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낙태금지법은 여성과 아이의 인권 모두를 존중하기 위한 중요한 법안이지만, 그 옹호자와 반대자들 간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낙태금지법이 정치적 싸움으로만 이용되지 않고, 진정으로 여성과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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