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출처: pixabay

2023년 7월 19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내 햄버거 체인(chain)점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가 직원들의 마스크(mask) 착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로써 미국 애리조나(Arizona), 콜로라도(Colorado), 네바다(Nevada), 텍사스(Texas) 및 유타(Utah) 총 5개 주의 인앤아웃 버거 직원들은 건강상의 문제로 의사 진단서를 받지 않는 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게 되었다.

8월 14일부터 시행되는 새 지침은 페인팅(paintin)처럼 업무를 위해 마스크나 기타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직원을 제외한 5개 주 매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회사 측은 개인의 건강과 웰빙(well-being)을 고려하면서 고객 서비스(service)의 일종인 직원들의 미소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만약 직원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고를 포함한 징계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예외적으로 법적으로 고용주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할 수 없도록 한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오리건(Oregon)에서는 직원이 원할 경우에는 회사에서 승인한 N95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때문에 두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에는 매장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인앤아웃 버거의 새 지침은 전염병 전문가인 주디 스톤(Judy Stone) 박사를 포함해 공중 보건 관계자(public health official)들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은 성인 10명 중 6명이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19(COVID 19)에 대한 위험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통계를 예로 들었다. 또한 의사 진단서를 요구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대다수가 주치의가 없어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새 지침을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앤아웃 버거가 코로나 19로 인한 정부의 안전 조치를 놓고 보건 전문가들과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0월, 캘리포니아의 몇몇 인앤아웃 버거 지점들이 고객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거부해 벌금을 부과받거나 문을 닫기도 했다.

이처럼 인앤아웃 버거 측은 새 지침의 시행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물론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건강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지침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앤아웃 버거 측이 여론을 수용해 새 지침에 변경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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