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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2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가 유대인 출신 하버드생 6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는 것이다.

유대인 출신 하버드생들은 매사추세츠 주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하버드 대학교가 반유대주의 학생 시위대와 교직원을 처벌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자신들이 대학 캠퍼스(Campus)에서 안전을 우려해야 하는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버드 대학교가 교내 학생들의 반유대주의 시위를 허용하고, 강의실에서 교수진이 반유대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낸 학생을 위협한 것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버드 대학교가 인종과 피부색, 출신 국가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법을 위반하고, 자체적인 차별 금지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Hamas)의 이스라엘(Israel)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버드 대학교 내에서는 반유대주의 확산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게 되었다. 전 총장인 클로딘 게이(Claudine Gay)는 반유대주의 논란 및 논문 표절 등으로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대학 측이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것은 하버드 대학교 뿐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뉴욕 대학(New York University), 펜실베이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등도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또한 2023년 11월 루이스 D. 브랜다이스 센터(Louis D. Brandeis Center)와 ‘교육 공정성을 위한 유대계 미국인들’ 등 2개의 유대인 단체는 대학 내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와 로스쿨(Law Schoo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 발발 이후 미국 교육부와 바이든(Biden) 행정부는 교육기관에서 발생하는 반유대주의와 반무슬림에 대해 더욱 신경 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전쟁 발생 이후dp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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