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시위 Racism P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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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6일 유럽(Europe) 언론사 더 로컬 오스트리아(The Local Austria)에 따르면,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연구를 통해 오스트리아와 독일(Germany)에서 인종차별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기본권청(European Agency for Fundamental Rights, FRA)의 인종차별 보고서인 ‘EU에서 흑인이 되기(Being Black in the EU)’에 따르면, 독일 응답자의 76%와 오스트리아 응답자의 72%가 지난 5년 동안 피부색, 출신 또는 종교로 인해 차별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FRA가 유럽연합에 소속된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Belgium), 덴마크(Denmark), 핀란드(Finland), 프랑스(France), 아일랜드(Ireland), 이탈리아(Italy), 룩셈부르크(Luxembourg), 폴란드(Poland), 스페인(Spain), 포르투갈(Portugal), 스웨덴(Sweden) 13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African) 흑인 이민자 및 그 후손 1만 61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작성되었다.

2016년 연구에서는 오스트리아 응답자의 51%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이번에는 72%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폴란드(20%), 스웨덴(25%), 포르투갈(26%)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룩셈부르크,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포르투갈에서도 2016년 이후 신고된 차별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오스트리아 학교의 흑인 학생 중 37%가 인종차별적 모욕이나 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힌 13개국의 평균은 23%이다.

이에 마이클 오플라허티(Michael O’Flaherty) FRA 국장은 “2016년 마지막 조사 이후 아무런 개선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대신 아프리카계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에서 인종차별의 실제 규모를 확인한 것은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인종차별은 유럽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많은 차별을 받고 있음에도 이용 가능한 자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사건을 당국에 신고하거나 평등 기관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차별을 받았다고 느낀 응답자 중 9%만이 해당 사례를 신고했다고 답했다. FRA는 EU 국가들에게 피해자를 위한 “차별금지법과 관련 구제 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것을 권장했다. 과거 유럽 대륙에서는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히틀러(Hitler)가 등장했던 만큼 해당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가 인종차별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해결할 것인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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