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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일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에 따르면, 독일(Germany) 경찰이 반유대주의와 나치(Nazi) 이데올로기를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는 우익 극단주의 범죄조직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선전 내용을 담은 수천 권의 책을 창고에 쌓아두고 판매해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이다.

독일 국적을 가진 마티아스 비(Matthias B)는 잭소니(Saxony) 주의 동부 도시 뢰데라우(Röderaue)에서 체포되었다. 수사 당국은 마티아스의 근거지에서 세 명의 다른 용의자들도 함께 체포했다. 네 명의 용의자들은 ‘데아 셀름(Der Schelm)’, 일명 ‘악당’ 이라는 뜻으로 알려진 출판사를 운영했고, 그 출판사를 통해 나치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에서 인쇄한 극우 서적 수천 권을 보관 및 배포하며 정치적 폭동을 자행했다고 한다. 마티아스 비는 특히 온라인 주문을 담당하고, 다른 일당들에게 책을 발송하라고 지시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목요일(6월 2일)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검찰은 두 달 동안 전국적으로 800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우익 극단주의자로 의심되는 50명의 자택을 수색하는 작전을 펼쳤고, 체포된 일당 넷은 극단주의 단체의 핵심 인물이었다.

독일 경찰은 또한, 지난 4월 우익 극단주의 테러 단체로 의심되는 조직을 급습하고,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올라프 쇼츠(Olaf Scholz) 수상이 네오 나치(Neo Nazi)의 진압이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취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극우 세력에 대한 체포가 이루어졌다. 4월에 일어난 급습 작전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당시 저명한 독일 잡지 슈피겔(Spiegel)이 “최근 일어난 대 무장단체 진압 중 가장 큰 규모” 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검찰은 11개 주에 걸쳐 1,000명의 인력을 동원해 50명의 용의자 집을 급습했다. 또한 독일 내무부 장관 낸시 페이저(Nancy Faeser)는 “우리를 위협하는 우익 극단주의를 해결하는 것이 독일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출처: 더가디언즈)

독일 검찰이 이처럼 철저하게 우익 극단주의 단체를 검거하고 나치 선전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이유는, 독일이 자국의 범죄를 묵인하지 않고 철저하게 반성하는 태도 때문이다. 독일이 전쟁 범죄를 대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계속 이어가는 만큼, 국제 사회 역시 전쟁 범죄에 경각심을 높이고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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