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2021년 2월 25일 멕시코 언론 라 호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와 민간 이니셔티브는 남동부 지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마야 열차 프로젝트* 등의 대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36개의 인프라 프로젝트 착수를 발표하였다. 미국-멕시코 산업 회의소 연합이 주체가 되어 남동부 발전 전략 어젠다를 공동 발표하였으며, 총 700억 페소(한화 약 3조 7,500억)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남동부 전략 어젠다는 캄페체(Campeche), 치아파스(Chiapas), 게레로(Guerrero), 오아하카(Oaxaca), 푸에블라(Puebla), 낀타나 루(Quintana Roo), 타바스코(Tabasco), 베라크루즈(Veracruz), 유카탄(Yucatán) 등 남동부 9개 주에서 공공-민간 투자 계획에 따라 수행될 것이다.

총 36개 프로젝트 중 교통과 통신 부문에서 25개의 프로젝트가 착수될 예정이며, 이는 가장 많은 프로젝트 수를 차지하는 부문으로 예산 중 500억 페소(한화 약 2조 7,000억)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여 공항, 고속도로, 철도, 항구 등 사회적 생산기반시설을 개발하고 물류 플랫폼을 보완 및 공급할 예정이다. 멕시코 경제부 장관 타티아나 클로우티어(Tatiana Clouthier)는 동 프로젝트 개발이 정부, 민간 이니셔티브 및 학계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확신하며, 투자자들을 지원하고 홍보하여 프로젝트 성공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교통과 통신 프로젝트 외에도 남동부 지역은 면화와 관련된 새로운 법안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마초 관련 법안을 통해 대마 농장이 합법화된 만큼 경제적으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여러 멕시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규칙성을 보여주는 감사 보고서에 대한 논란 등 인프라 프로젝트를 보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연방 감사 기관은 마야 열차 프로젝트 착수와 관련하여 멕시코 남동부 지역 1,500km 철도 노선의 타당성과 비용 효율성은 물론 사회적 및 환경적 영향을 분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베라크루즈(Veracruz) 항구 확장 등 일부 항구 프로젝트에 대한 2019년도 지출을 면밀히 조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여러 정부 부처에서도 비난을 제기하며 무수히 많은 전문가 및 분석가들이 감사 기관의 신뢰도가 약화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최근 연방 판사는 3개의 유카탄(Yucatán) 지방 자치 단체에서 마야 열차 프로젝트의 최종 중단을 명령하는 등 인프라 프로젝트의 난관이 중첩되었다. 이는 마야 열차 구간에 해당하는 지역에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악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한 유카탄 주민들의 호소와 더불어 여러 인권 단체가 법적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내린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향후 멕시코 남동부 발전 어젠다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 마야 열차(Tren Maya) 프로젝트란, 치아파스(Chiapas) 주 팔랭케(Palenque) 지역에서 시작하여 유카탄(Yucatán) 반도를 가로지르는 약 1,5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는 철도 건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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