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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9일 CNN기사에 따르면, 선거일까지 5일 남은 29일 시점에서 약 8천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38%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역사상 기록에 남을 수치이기도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선거 전 투표가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020년 11월 3일에 59대 미국 대통령 선거 및 45대 부통령선거로 유권자 투표가 이루어진다. 이 결과로 선거인단이 선출된다. 2020년 12월 14일 선거인단의 투표로 대통령이 선출된다. 간섭선거제도를 2차례 치르고 대통령을 선출한다.

전체 국민들로부터 최다 득표를 받은 후보일지라도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할 수 있다.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알버트 앨 고어(Albert Arnold Gore, Jr.)는 최다 득표를 받았음에도 선거에 낙선했다. 같은 이유로 2016년, 58대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Hillary Rodham Clinton)후보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그 이유는 권력의 뿌리에 있다. 프랑스혁명과 비교하면, 프랑스는 중앙권력의 폐해를 들어 강력한 중앙권력을 분산시키는 데에 의의를 두고 혁명이 일어났다. 반면, 미국은 강력한 정치권력을 기피하여 개개인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는 상황에서 중앙권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개인을 보호하는 자치 주를 설립하고 자치 주간의 의견합치를 위해 중앙정부를 만들었다.

초기 13인의 ‘건국의 아버지’들은 대통령의 선출 필요성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흥망성쇠의 말미에는 항상 왕정이나 독재형태로 빠져든다고 경계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4대 대통령이 된 제임스 마디손(James Madison Jr.)은 “민주 국가들은 그 삶이 짧았고, 그 죽음은 폭력적이었다” 라고 했다. 하지만, 외교활동에서 대부분의 국가는 대표제로 외교하는 상황이었고, 미국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프레지던트(President)는 “앞에 앉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자는 것이다.

의회 제도 하에 의회의 의견을 대표하는 ‘President’를 선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통령을 선출하는 의회의 의원들을 어떻게 뽑을지 논의하게 되었다. 모든 주에게 동일한 결정권을 나눠 가지는 상원의원제도를 두고 각 주마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도록 하였다. 모든 주가 동일한 경제상황, 인구를 가지지 않기에 각 주의 인구 비례로 하원의원을 구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대통령의 선거를 각 주의 상원과 하원이 배정된 수 만큼의 투표권을 가지는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의원들은 의회가 있는 워싱턴 주에 모여 거주하기에 각 주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대변하기 어렵다고 여겼다. 그래서 의원과는 별개로 선거인단 제도를 만들어 하원과 상원의 자릿수를 합한 인원을 투표권자로 투표하게 변경하였다. 각 주에서 선거인단은 개별 대표선출에서 점차 정당의 득표를 판단하여 이긴 정당이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가게 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과거 역사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고민 속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선거인단의 등장배경과 상 하원의 제도를 통해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국의 선거제도를 보면 미국의 정체성을 옅볼 수 있다. 각 자치 주의 대표를 선발함으로 50주의 독립성을 보장하되, 하나의 국가로써 통일성을 유지한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와 유사성이 보인다. 중앙국가의 통제를 받지만 지역적 특색에 맞게 자율성이 보장되는 점에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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