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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9일 미국 언론사 WSJ(The WallStreet Journal)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올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Ukrainian-Russo War)에 지원한 엄청난 양의 미사일, 포탄 및 기타 무기의 재고들을 재평가하여 관련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쏜 미국산 탄약 때문에 자국의 탄약 비축량을 줄이는 사태까지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미 국방부는 11월 한국에서 155mm 구경의 포탄 10만발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하였다.

냉전 종식 이후 미 국방부는 군수품 제조와 구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줄여왔고, 미군은 축소된 군수품 제조 역량과 투자를 다시 되돌리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방위산업체들은 코로나19(covid 19) 범유행과 낮은 실업률로 인한 인력 부족, 구식 생산라인, 공급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약화된 군수생산능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국방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미 국방부의 군수품 구매는 불안정했으며, 신형 전투기, 미사일, 구축함 등의 새로운 무기 시스템 도입을 전력의 기본이 되는 포탄이나 탄약을 도입보다 우선 시 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러한 상황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미 국방부는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이 군수산업 기지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산안에는 군수품 생산의 현대화를 위한 정책이 반영된다. 예를 들어 미 육군(United States of ARMY)은 이번 주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 Corp)사와 155mm포탄 부품의 생산라인을 새로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틴 웜투스(Christine Wormuth) 육군 장관은 지난 주 미국이 현재 1만 4천개인 포탄 생산량을 봄까지 월 2만 개, 2025년까지 월 4만 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위산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의 군수품 생산은 미 국방부의 요구를 반영해서 진행했다. 방위 산업체들은 계약을 받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금을 투자한 후에도 미래의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수십년 간 이어진 군축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냉전 이후에도 꾸준히 군비증강을 해오던 한국과 같은 국가들이 산업역량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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