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농사 제초제 식물 보호
출처 : pixabay

2023년 10월 14일 벨기에(Belgium) 언론사 브뤼셀 타임즈(the brussels times)에 따르면, 벨기에의 식품 안전 기관인 아파스카(AFSCA, Agency Federal for the Safety of the Food Chain)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작물보호제 규제 강화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작물 보호 제품에서 허가되지 않는 화학 성분이 검출되면서 당시 작물 판매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파스카와 농업협회들은 작물보호제에 대한 규제 강화에 적극 동의하게 되었다. 이번 규제 강화는 화학 제품에 대한 더 엄격한 관리를 통해 부적절한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농민협회의 보어르본트(Boerebond) 회장은 “작물 생산 과정에서 농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공중 보건과 식품 안전에 위험이 되는 제품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목표로 포함하였다. 이를 위해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우선적으로 분석 작업을 시행했다. 아파스카의 미셸 콜송(Michael Colson) 식품 안전 위원장은 이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부적절한 작물의 위험성을 알리고, 작물보호제의 정보가 있는 *파이토트랜스(Phytotrans)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였다.

이와 함께 매년 농업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화학 규제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하도록 규정하였다. 추가로 디지털을 이용한 화학 규제 방안을 구축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벨플랑트(Belplant) 제초제 협회는 “이번 결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며, 앞으로 디지털을 이용한 화학 규제가 강화된다면 안전한 식량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2022년 벨기에 정부는 82개의 작물 보호 제품을 대상으로 화학 성분을 분석한 결과, 98.1% 제품이 화학 규제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엠마누엘 워트(Emmanuel Wart) 농업부 장관의 비서 실장은 작물보호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반면 아파스카는 작물 보호제가 해로운 유기체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해로운 작물을 죽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내에서도 작물보호제에 사용되는 화학 성분을 금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화학 물질의 규제도 중요하지만, 화학 물질의 위험성을 소비자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파스카의 결정은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향상시키고, 제품 생산의 안정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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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토트랜스(Phytotrans): 식물 보호 제품의 안전 데이터 시트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출처: PhytoT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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