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기업들이 계속해서 아르헨티나(Argentina)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 금요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발표된 민간 연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3년 동안 매주 평균 80개의 회사들이 떠났다. 이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현 대통령이 2023년 12월 9일에 퇴임할 때 12,000개 이상의 회사가 아르헨티나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 세무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는 현 행정부가 권력을 잡았을 때 약 533,000개의 중소기업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2023년 1월을 기준으로 12,200개의 중소기업이 아르헨티나를 떠났다. 현재 아르헨티나에 남아 있는 대기업의 수는 지난 3년 동안 700개에 불과하다.

2020년 코로나(Covid 19) 팬데믹(Pandemic)에 따른 아르헨티나의 경제 붕괴 이후, 중소기업의 45%만이 경제적 충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연구원 마르코스 코헨 아라지(Marcos Cohen Arazi )의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이 유행하던 첫해 동안 약 22,000개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게 되었고, 그 중 절반 정도만이 부분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세무서의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손실을 입었던 회사의 45% 정도만이 약간의 회복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프리랜서(Free-lancer)와 같은 자율 근로자(autonomous workers)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이후 270,000명의 새로운 등록이 있었는데, 이는 한 주 당 1,700명의 자율 근로자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세무서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 근로자의 수는 지난 3년 동안 연간 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의 공식 민간 고용률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한 이유로는 기업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점이 지목되고 있다.

또한 아라지 연구원은 국가에서 인구 천 명당 11개의 중소기업 MSME(Micro,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MSME)가 있다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한 명이 여러 개의 사업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치 납세자의 수는 1.63만 명에서 190만 명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주당 평균 1,700명씩 총 270,000명의 새로운 자영업자가 등록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 본인의 일을 하는 자율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 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려 문을 닫거나 혹은 다른 국가에서의 사업을 도모한다. 국가의 입장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떠나게 된다면, 경제적으로 매우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아르헨티나 정부 차원에서 고용 정책을 포함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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