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입 위원회
출처:Pixabay

2024년 1월 17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의약품, 광물, 식품, 반도체와 같은 필수 품목의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산업 및 경제 안보 장관인 누스랏 가니(Nusrat Ghani)가 제안해 조직되었다. 영국 제약 산업 협회(Association of the British Pharmaceutical Industry, ABPI), 자동차 제조업체 및 무역업자 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SMMT)와 같은 100개 이상의 영국 기업이 참여한다.

코로나1 9(COVID-19) 팬데믹(pandemic)에 이은 국제사회의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Russia-Ukraine) 전쟁, 그리고 각국의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글로벌(global) 공급망이 위기를 맞고 있다. 만약 어느 원료와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를 활용하는 산업의 생산과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따라서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정보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출처:에너지경제)

영국의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대표적으로 의약품에 영향을 미쳤다. 2022년 1월과 비교해 의약품 부족 현상이 100%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약사와 보건 자선 단체들은 일부 환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주장했다.(출처:더 가디언) 또한 토마토와 식용유를 포함한 일부 식료품의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 원인은 기후 위기가 전 세계 작물의 재배 조건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의 수입 위원회는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대체 공급원을 찾는 등 필수 품목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활동을 한다. 새롭게 개설되는 온라인 포털(online portal)을 통해 기업들이 필수 품목의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정부에게 보고하여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산업 및 경제 안보 장관인 누스랏 가니는 “글로벌 공급망이 기후 변화와 상품의 수출, 운송 및 수입 방식을 재편하는 새로운 기술의 출현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예멘(Yemen)내 군대에게 선박을 공격받는 등의 상황도 목격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문제는 증가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약품과 식료품의 부족 문제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초기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보호무역주의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흐름 속에서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을 찾아나가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야만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영국을 포함한 각 국 정부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