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식물 난초 멸종위기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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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8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미야자키 현(宮崎県)은 종합 농업 시험장(総合農業試験場)에서 5개의 새로운 ‘스위트피(Sweet Pea)’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21일(현지시간), 새롭게 개발한 품종을 스위트피의 날(スイートピーの日)에 출하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기대와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위트피는 이탈리아(Italy) 시칠리아(Sicily)가 원산지인 덩굴 한해살이 또는 숙근초이다. 콩과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학명은 ‘라타이러스 오덜투스(Lathyrus odoratus, ラチルス属)’이며, 완두꽃과 비슷한 모양의 꽃에서 달콤한 향기를 발산해 달콤한 완두로 불린다. 현재 일본에서는 사향 완두콩(ジャコウエンドウ) 또는 향기콩(香豆)로 불리기도 한다.(출처: みんなの趣味の園芸) 스위트피의 날은 일본의 스위트피 협회(スイートピーの会)가 제정한 날이다. 이는 스위트피 생산자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날로 볼 수 있다.

미야자키 현에서 새롭게 개발한 5가지 품종 중 3가지에는 ‘카스미(香澄,봄안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붓으로 그린 듯한 짙은 분홍색 반점을 갖춘 ‘사랑 카스미(恋かすみ)’, 연보라색 반점이 특징인 ‘덩굴 카스미(藤かすみ)’, 여러 개의 보라색 반점을 자랑하는 ‘우타 카스미(詩(うた)かすみ)’로 불린다. 이처럼 카스미 시리즈는 흰 꽃잎과 독특한 색의 반점 때문에 시장과 생산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나머지 두 품종은 ‘사쿠야 히메(さくやひめ)’와 ‘무지카 식부(ムジカ式部)’이다. 사쿠야 히메는 분홍색의 꽃이 피고, 햇볕이 들지 않아도 꽃봉오리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날씨가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는 특징 때문에 산간 지역 농가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지카 식부는 생산을 위한 일손이 적게 들어 기존의 ‘식부(式部)’를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잎 끝에 덩굴손이 없고, 짙은 보라색과 연보라색의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기준으로 스위트피 생산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일본에서는 카스미 품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낮이 긴 일본의 기후를 활용해 생산된 이 특이한 품종은 브랜드로서 미국 및 기타 국가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적 특성화와 뛰어난 품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종합 농업 시험장에서는 스위트피 뿐만 아니라 28종의 다양한 품종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28개의 농가가 약 148만 송이의 신규 품종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스위트피 작물의 종류 중 하나인 카스미 시리즈는 농업 분야에서 일본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농업 기술의 혁신과 발달을 기반으로 향후 일본의 농업 생산 및 수출이 더욱 다양하게 확장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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