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빨대 환경 해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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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9일 일본 언론사 제이 캐스트(J CAST) 뉴스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McDonald’s Corporation) 지사는 환경 보호를 위해 2022년 10월 7일부터 전국 맥도날드 분점에서 종이 빨대 사용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 체인점에서 사용하는 종이 빨대에 대해 SNS(Social Network Service) 상에서는 ‘마시기 힘들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세계 푸드 기업 1위인 맥도날드는 2022년 2월 요코하마 일부 지점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고, 10월 7일부터는 일본 전역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탈 플라스틱화’는 빨대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사용되는 다른 부자재에도 적용되어 숟가락과 포크에는 목제가 도입된다. 이에 맥도날드 회사는 2025년 말까지 모든 고객에게 재생 가능한 혹은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패키지(package)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플라스틱 과잉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더불어, 금년 4월에 개정된 ‘플라스틱에 관한 자원 순환 촉진 등에 관한 법률’ 때문이다. 플라스틱 자원 법률로 불리는 해당 법률은 2019년 5월부터 일본 정부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기후변화 문제, 외국 폐기물 수입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한 것으로, 3R+Renewable(Resude 줄이다, Reuse 재사용하다, Recycle 재활용하다, Renewable 재생 가능하다)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참고: 플라스틱 자원순환) 이에 따라, 일본 외식기업인 스카이라쿠(SKYLARK GROUP)의 자회사인 가스토(ガスト)와 바미얀(Bamiyan)는 바이모매스(biomass: 재생 가능한) 빨대로 교체했다.

네오 마케팅(NEO AMRKETING)에서 2019년 12월에 조사한 종이 빨대 도입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와 비교할 때 “차이가 없다” 64%, “마시기 어렵다” 24%, “마시기 쉽다” 12%를 차지했다.(참고: PR TIMES) 종이 빨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적은 탓인지 일본 맥도날드 지사가 트위터(Twitter)를 통해 알린 종이 빨대 소식에 네티즌의 반응은 ‘종이 맛’, ‘악몽이다’ 와 같은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참고: 해당 트위터 반응)

한편, 일본 미스터 도넛(Mister Donut)은 2020년부터 종이 빨대를 사용했으나, 소비자 반응을 의식해 2021년부터 바이오매스 빨대를 도입했다. 바이오매스 소재를 이용 후, 소비자로부터 항의가 줄어들자 바이오매스 빨대 사용 비율을 10%에서 25%로 늘려 독자적으로 환경문제에 대처하고 있다.(참고: 미스터 도넛) 미스터도넛의 사례는 종이 빨대만이 환경 문제 해결의 최선의 대안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경우이다. 그렇기에 플라스틱 빨대에서 바이오매스 빨대로의 교체는 환경과 소비자의 반응을 동시에 고려한 차선책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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