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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3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매년 열리는 미국 악기 전시회인 ‘2022년 남쇼(NAMM Show)’가 최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Anaheim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돼, 중국산 악기가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01년에 시작된 남쇼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제 음악 산업 행사 중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시회가 취소됐으나, 올해는 전 세계 3,500개 이상의 음악 산업 업체가 참가했다. 2020년까지는 약 220개의 중국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하여 미국 악기 박람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염병의 영향으로 올해 참가하는 중국의 기업 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많은 기업들이 악기 및 부품을 미국 전시회에서 소개하였다.

광저우(广州)의 주장(珠江)피아노 그룹은 피아노 기술팀과 유럽 피아노 디자이너와 협업해 개발한 다양한 종류의 피아노를 전시하기 위해 독립 전시실을 마련해 음악 애호가에게 박수를 받았다. 주장 피아노 그룹의 해외 마케팅 부장은 “북미가 매우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이며, 전시회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유통 업체를 만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둥(山東)성에 본사를 둔 산스마이얼(山石麥爾) 악기 회사도 혁신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10대 이상의 일렉트릭 기타를 선보여 많은 고객을 끌어모았다. ‘뮤직 뮤직(Music Music)’이라는 악기 가게를 2년 동안 운영중인 제니퍼 프라이스(Jennifer Pris)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중국산 기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산 기타는 품질과 음질이 뛰어나고, 가격 대비 성능도 좋아 매장에서 항상 잘 팔리고 있는 베스트 셀러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크바이(Ayk bai) 대표는 “미국 악기 박람회에 참가하면, 북미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산 악기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쇼(NAMM Show)는 독일 프랑크푸트르 뮤직메세오(musikmesse)와 중국 상하이(上海) 악기쇼와 함께 세계 3대 악기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남쇼에서는 최신 트렌드의 악기와 신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세계 많은 악기·음향관련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음향 기기 제작자 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무역 박람회이기 때문에 제작사, 딜러, 대리점, 소비자 등 음향 기기의 생산에서 최종 소비까지, 모든 과정의 주체들이 서로 모여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 : 우리말샘)

우리나라의 경우, 종합 악기 브랜드 HDC 영창이 매년 남쇼에 참가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커즈와일(KURZWEIL)연구소에서 수년간 노력해 개발한 에스피세븐 그랜드(SP7 Grand) 신제품을 공개했다. SP7 Grand는 독자적인 디지털 신호 처리(DSP) 알고리즘 기술을 접목한 커스텀 사운드 칩이 탑재되어 있고, 대형 터치 스크린 액정 화면을 통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장점이 있다. 또한, 이태리의 건반 전문 제조업체인 파타(FATAR)는 최신 사양 건반을 사용해 연주감을 최대치로 끌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HDC 영창은 이외에도 커즈와일의 플래그십 신디사이저 K2700과 PC4 등 전문가용 악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들을 집중 홍보했다. 전시회 이전에 이왕섭 HDC영창 영업 본부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취미용 악기 판매가 줄었으나, 현재는 감염 상황의 호전으로 야외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전문가용 악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전문가용 악기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면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악기인들을 사로잡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 서울경제)

전 세계 악기 및 음향기기 애호가들의 성지로 불리는 남쇼에서 중국산 악기가 두각을 드러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일이다. 많은 악기 딜러들과 아티스트들이 각국 악기의 성능과 품질에 대하여 높은 관심과 함께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중국산 악기의 경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은 제품 판매와 인지도 상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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