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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기근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중남미의 경우 식량 고갈 문제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 위생 문제가 터져 그 속도가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서 유엔(UN, 국제연합)이 발표한 ‘2021년 중남미 식량 안보 및 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2014년에서 2020년 사이 식량 안보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수가 이전에 비해 약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 전역에서 5,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량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불과 1년 만에 1,38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역설적으로 비만 수치도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에 카리브해에서 9.5%, 중미에서 8.2%, 남미에서 7.2%가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 지역의 기근 문제가 단순히 식량 부족이 아닌, 전반적으로 영양 균형에 맞는 식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이에 다양한 지역에 따라 부족한 식품군을 섭취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남미 지역에서 기근 문제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북부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중미 북부 3개국의 상황이 가장 나쁘며, 코로나 19 이외에도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 재해를 기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남미 국가는 대부분 오랜 경제 위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가 최근 몇 년 간 식량 불안정 인구가 크게 증가해 식량 안보에 취약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연합뉴스)

2014년 부터 중남미 지역에서 장기화된 기근 문제는 단기간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가에서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자국 내 식량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농업 기술 개발 및 농업 장려 정책 등을 좀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2차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식량 관련 무역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정책이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사회 내 식량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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