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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5일 영국 가디언 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교육부 장관 개빈 윌리엄슨(Gavin Williamson)은 학교와 교사들에게 극도의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자료 사용을 금지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반민주주의, 반자본주의, 언론의 자유에 대한 반대, 인종차별 언어와 행위 등과 같은 극도의 정치적 입장으로 묘사된 사례들을 열거하고, 9월 27일 “관계, 성, 보건 교육지도와 훈련 지원”에 대한 지도 방침을 발표하며 모든 분야에서 학생의 연령에 맞는 방식으로 포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영국 내 교육 시스템의 정치적 공정성이 매우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지침에 대해 영국의 일부 사람들은 요즘의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접속해 읽을 수 있다며, 학교에서 금지하는 것이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정치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부가 제시한 지침들은 공공 교육을 받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고 보다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학습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한국도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공공 교육 지침에 대한 변화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최근에도, 민족사관고등학교가 민족주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이 붉어졌다. 일부 사람들은 ‘주체’라는 단어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연상시켜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현재는 법인명 변경만 이루어졌지만, 교명이 되기까지는 여론이 좋지 않아 실제 추진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을 위한 장소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올바른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어른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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