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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3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휴대용 사우나, 일명 백팩사우나(バックパックサウナ)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13kg의 무게로 난로와 텐트 등이 가방 안에 들어가 있는 백팩사우나는 설치하는데 10~2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더하여, 약 96,800엔(한화 약 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사우나는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사우나를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백팩사우나가 인기를 얻은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일본의 목욕문화이다. 일본은 공중목욕탕 센토(銭湯)와 온천 그리고 사우나가 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서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는 행위가 아닌 일과를 마친 후 쌓인 피로를 풀고 정신을 새롭게 가다듬는 의식으로 여긴다. 일본의 난방시설 또한 목욕문화에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방에 온돌이 없어 추우므로 목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여 그 온기로 잠을 자는 것이다. 사우나 또한, 사우나의 날(サウナの日)을 만든 것과 전국에 있는 사우나의 순위를 매기는 사우나슐랭(Saunachelin)과 같은 행사를 보면 사우나에도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 수 있다. 둘째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많은 목욕시설이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지하였기 때문이다. 센토나 온천 등의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백팩사우나와 같은 시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 상황은 1월 1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700명이 넘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팩사우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 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하여, 백팩사우나는 고마가네(駒ヶ根)시의 고향세* 답례품으로 약 25만엔을 기부하면 받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를 줄일 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도 살리는 효자 물품으로 주목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고향세 : 자치단체에서 태어났거나 인연이 있는 사람이 내는 기부금을 말한다. 기부금 내게 되면 세액 공제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고향세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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