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언스플래쉬

2021년 2월 19일 미국 과학 전문 언론 Live Science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州) 샤롯빌(Charlottesville) 지역에서 고고학 발굴 작업 도중 알 카포네(Al Capone) 일당이 운영했던 문샤인(moonshine)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문샤인은 금주법 시대 당시 미국인들이 제조한 미국식 위스키를 의미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전역에서는 식량 배급에 필요한 곡물이 부족해졌을 뿐 만 아니라 일부 보수주의 진영에서는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이주민들의 대량 유입으로 사회 전반이 부도덕해졌음을 주장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부 보수주의 기득권층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서민들의 주류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해야 된다는 주장이 퍼져나갔고, 1919년 10월 전국금주법(National Prohibition Act)의 제정으로 술의 합법적 생산 및 유통이 금지되었다.

금주법 시행 이후 미국 내 술의 유통은 매우 제한적으로 변화했다. 법안 추진을 주도한 주요 기득권층들은 약간의 돈을 더 지불해 술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일반 서민들은 좀처럼 주류 구입이 어렵게 되어 가짜 술을 만드는 움직임 또한 커지기도 했다. 알 카포네는 갱단원들과 이 시기에 밀주(密酒) 제조에 나섰고 당시 주조한 위스키를 ‘문샤인’이라고 불렀다. 그들의 주조 활동은 갱단의 몸집을 부풀리는데 기여했고, 미국 정부가 금주법을 포기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한편 이번 작업에서는 고철 파편들과 함께 금속 베럴과 연결 호스 그리고 콘크리트 벽돌이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발굴 당시 발견된 콘크리트 벽돌을 통해 알 카포네 일당의 주류 밀매 장소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1920년대 알 카포네 갱단원들은 콘크리트 벽돌을 밀매소의 상징물로 여겨왔는데, 이 벽돌들은 밀주들을 지탱하는데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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