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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0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우쓰노미야시(宇都宮市)에서 11월 21일 하루 동안 폐가를 수리해 오픈한 막과자 가게 ‘폐가 다가시야’(あきやのだがしや)를 운영한다고 한다. 우쓰노미야시는 늘어나는 폐가에 대처하기 위해서 우쓰노미야대학교(宇都宮大)와 아시카가은행(足利銀行)과 협업하여, ‘우쓰노미야 폐가 회의’(空き家の学校)를 개교했다.

21일에 열리는 ‘폐가 다가시야’의 건물은 약 50년이 된 목조 단층 주택이다. 빈집이 된 건 10년이 됐다고 한다. ‘우쓰노미야 폐가 회의’ 수강생과 우쓰노미야대학교 학생들은 벌채와 다다미 바닥을 벗기고 도장하는 등 22일에 걸쳐 수리했다. ‘폐가 다가시야’는 참가비 100엔(약 1,000원)으로 과자도 받고 고무줄 사격이나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빈집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저출산과 고령화이다.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8만 6,510명이다.(출처: 일요신문) 시내의 빈집은 2020년 기준 5,587채이며, 붕괴 위험성이 있는 집은 79채이다. 고령화는 일본 전체의 문제이므로 다른 지역의 폐가도 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야마나시현(山梨県)은 ‘빈집뱅크’(あきやバンク)라는 제도로 빈집 소유자가 시에 등록하면 야마나시현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에게 시에서 부동산으로 중개해 준다. 일본 돈다바야시(富田林市)에서는 빈집을 리모델링 할 경우 보조금 600만 엔(약 6,200만 원)을 지원해 준다. (출처: EBS컬렉션)

한국도 농촌을 중심으로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빈집은 개인 소유이지만 한마을의 공동 자산이다. 그런 자산을 쓰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낭비이다.(출처: KBS다큐) 이런 상황에 일본은 낭비 요소를 제거하지 않고 폐가를 소개하며 수리비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 문제로 아시카가 은행과 협업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 묘안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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