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출처:flickr

2022년 2월 20일,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은 세계적인 종이접기 작가인 요시자와 아키라(吉澤章)의 출신지인 도치기현(栃木県)에서 2022년 2월 27일까지 ‘ORIGAMI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전시회에는 일본의 종이접기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요시자와의 작품 40여 개를 비롯해 1200개 이상의 종이로 만든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요시자와 아키라는 현재까지도 종이접기에서 쓰이고 있는 표기 시스템인 요시자와-랜들 렛 시스템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도쿄에 국제종이접기센터를 설립하는 등 종이접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일왕으로부터 일본 시민 최초로 영예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출처: 헤럴드경제)

종이접기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본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종이접기는 *무로마치 시대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무라이들이 ‘노시’라는 종이를 이용해 선물을 포장했던 것이 종이접기의 시작이다. 당시에는 종이의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종이접기는 귀족들의 문화로 자리잡혀 있었다. 종이접기 문화가 서민들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종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된 산업 혁명 시기 이후라고 전해진다.(출처: KARUTA)

종이접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1995년 일본 물리학자인 미우라 코료(三公亮) 교수가 설계한 인공위성에 설치한 태양전지판이 그에 대한 예이다. 태양전지판을 접이식으로 만들어 양 끝을 당기는 것만으로 전지판을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은 종이접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수술에서도 종이접기가 응용되어 3배 큰 원통 모양으로 변형되어 쓰이고 있다(출처: 어린이동아).

종이접기는 단순히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놀이의 수준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응용되고 있다. 종이접기에 대한 연구를 의료계나 과학계 등에 많은 발전을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된다.

관련 기사와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무로마치 시대: 무로마치 막부가 일본을 통치하던 시대. 1336~1573년까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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