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ixabay

2023년 1월 28일 홍콩(Hong Kong) 언론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및 동아시아(East Asia)에 늘어나는 자연재해 및 천재지변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연계증권(Insurance Linked Securitization, ILS)인 캣본드(Cat Bond)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캣본드는 지진과 쓰나미(Tsunami), 홍수 등 재산상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발행하는 보험연계증권의 일종이다. 미국 플로리다(Florida) 지역의 허리케인(Hurricane), 튀르키예(Türkiye) 및 일본의 지진, 유럽(Europe)의 폭풍우, 호주의 사이클론(cyclone) 등과 같은 천재지변이 보험의 대상이 된다. (출처: 한경경제용어사전)

현재 중국은 기후 변화에 따른 태풍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피해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책을 입안할 때 자연 재해로 인한 손실의 위험을 더 많이 고려하면서 캣본드가 크게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재난 구호 및 재건 과정의 자본 조달을 위해서 보조금과 캣본드를 결합하여 재정적 위험을 다양하게 분담할 수 있다.

중국과 금융적으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홍콩은 지난 몇 년 간 캣본드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캣본드 발행액이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700억 원)에 달한 가운데, 홍콩 증권거래소는 작년 3월에 3억 5천만(한화 약 4,683억 원) 달러 규모의 캣본드를 상장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10월, 중국재보험 그룹은 중국 본토를 태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초의 3천만 달러(한화 약 401억 원) 규모의 민간 캣본드를 발행했다. 하지만 2023년 여름, 중국 전역에서 홍수로 인해 250억 달러(한화 약 33조 4,5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상황과 비교하였을 때, 중국의 재해 보험은 보상 규모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유엔(United Nations, UN)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 국가들은 지난 30년 동안 매년 평균 6건의 자연 재해를 겪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중남미와 카리브해(Caribbean Sea)의 개발도상국들보다 약 두 배나 많은 것이다.

아시아금융포럼(Asian Finacial Forum, AFF)에서는 캣본드가 보험사의 역량을 늘리고 위험에 내성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반 대중이 캣본드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가 실질적인 경제적인 피해로 돌아오면서 이를 극복하는 시장도 새로 개척되고 있다. 중국에서 자연 재해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의 시행과 그 결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