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관중석 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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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일 중국 언론사 문회보(文汇报)에 따르면, 최근 통지대학교 도시문학문화연구센터(由同济大学城市文学与文化研究), 남부과학기술대학교 사회과학원(南方科技大学社会科学高等研究院), 청소년문학(青年文学)잡지가 공동으로 도시문학 창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도시문학문화연구센터의 장핑진(张屏瑾) 소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도시 환경과 현대인의 가치관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와 창작, 비평, 연구 등을 통해 도시 중산층의 삶을 보다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으로 기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에서 ‘도시 중산층’은 신흥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의 부연구원 자옌옌(贾艳艳)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세대의 상하이 여성 작가들의 소설 창작물을 조사한 결과,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중간’ 그룹이 된 도시 중산층의 독특한 감정 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시 구성원으로서의 자신감, 우월감을 묘사하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현대인의 불안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문학 작품이 늘었다는 것이다. 상하이 문예출판사 부사장이자 평론가 리웨이창(李伟長)은 “시민으로 대표되는 도시 중산층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도시문학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경외국어대(北京外国语大学)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리린룽(李林荣) 교수 또한 현대 도시문학에서 발견한 중국 사회 전반의 심리 상태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문학 속에서 발견되는 사회의 이중성은 문학적 흥미를 넘어 사회 현상적인 측면에서 또 다른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작가 청칭은 “문학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시와 삶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며, 창작자는 역사적 측면에서 개인적 삶의 중요한 세부사항을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학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정 시대와 문화의 배경을 담고 있는 문학 작품은 대중들에게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이해하게 해주며, 때로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탐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문학 작품은 인간 정신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성과 감성이라는 인간 정신의 두 측면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 개인의 철학 또는 사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넓은 측면에서는 국가의 세계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출처: S-space)

도시 중산층에 대한 문학적 관심이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만큼, 도시문학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젊은 문학 작가들이 활발하게 집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예출판사 등에서 정기적으로 창작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을 연재할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도시문학이라는 장르가 문학계에서 어떤 입지를 가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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