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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9일 중국 언론사 신문망(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난징시(南京市) 장닝구(江宁区)에서는 장닝구 이우시(义乌市) 시장의 한 상점에서 한 남성이 소방복을 입고 소방 구조 요원을 사칭한다는 제보를 받고 소방구조대가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이우 시장에 자주 나타나 어설픈 소방대원 옷차림을 하고 자신이 소방 구조대라고 말하며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소방대는 곧바로 현지 공안파출소(公安派出所)와 함께 시장으로 향했고, 해당 남성을 찾아냈다. 해당 남성에게 소방복의 출처와 그간의 행동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말을 얼버무리며 대답하지 못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소방대원이 그를 추가 조사한 결과, 해당 남성은 난징시 장닝구 이우 소상품 타운의 PC방에서 소방대원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소방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핑계로 돈을 지불하지 않고 PC방 직원에게 인터넷 사용 요금을 충전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안부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남성에게 엄중한 교육을 실시하고,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행정 구류 처벌을 부과했다. 난징 소방대는 민간인들에게 소방 구조대원이 어떠한 명목으로도 소방 장비를 판매하거나 현장에서 불시에 검사하여 벌금을 징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과 관련된 유상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며, 대량의 소방용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가게 주인에게 돈을 대신 지불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해외 통관이 완료돼 세금이 자동 이체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관세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이 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7일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KakaoTalk) 등을 통해 관세청 명의의 가짜 문서를 보여주며 관세청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통관이 완료돼 세금이 자동 이체될 예정이다’ 등의 내용으로 문자를 받은 사람들이 문자 내 인터넷 주소를 누르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한 후 해킹 앱 등을 설치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또한, 관세청 홈페이지와 유사한 가짜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관세청 명의의 카카오톡 가짜 채널을 만들어 개인 통관 고유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요청하고, 이를 범행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SBS Biz)

사기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경찰, 검찰, 소방대원 등 사람들의 신뢰를 사는 공무원을 사칭해서 그 직권을 사용한다는 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면서 사칭 범죄는 기존보다 더 많이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본 기사에서 소개한 사례들처럼 공무원들은 민간인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행동 및 옷차림이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거나 수상한 문자를 받게 된다면, 경계심을 가지고 대처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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