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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4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광저우(广州)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간) 임신 37주 된 임산부가 광저우 남(广州南)역에서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응급 상황에 직면했다고 한다. 다행히 임산부는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고 무시히 출산할 수 있었다.

사건 당시 (현지 시각 22시 35분쯤), 임산부의 남편인 펑 씨(彭某)는 광저우 남역 1층 도착 구역에서 근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광저우 남역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 두 명은 땀투성이가 된 펑 씨를 보고 심각성을 느꼈다고 한다. 빠른 걸음으로 펑 씨가 안내해 준 위치에 도착하자 양수가 터진 한 임산부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경찰관들은 목격했다. 경찰은 주변 여행객들이 들고 있던 큰 가방과 캐리어가 임산부의 배에 닿을 위험성을 고려해, 즉시 여객 운송 부서에 연락 후 병풍을 설치했다. 또한 남편 펑 씨에게 응급 전화번호인 120번으로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주소를 설명하며 구조를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다른 경찰은 임산부 주변의 일반 승객을 통제하고, 구급차가 도착할 통로에 임산부를 대기시켜 구급차의 진입을 도왔다. 22시 40분, 구급차가 역에 도착해 경찰이 미리 설치한 녹색 등으로 만든 진입로로 급히 들어왔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한 지 20분 만인 23시 2분, 현장 직원의 도움으로 임산부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광둥성(广东省) 산부인과로 이동했다. 다행히 펑 씨의 아내는 광저우 남역을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아들을 무사히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펑 씨는 해당 역의 파출소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산모의 상태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6월, 휴식차 속초를 방문했던 임산부 A씨가 분만 예정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근처 병원의 병상을 찾을 수 없던 구급대원들은 결국 소방헬기의 긴급 출동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태아가 자궁 안에 거꾸로 자리해 의료진의 도움 없이는 출산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서울 거주자인 A씨가 평소 이용하던 목동의 한 대형병원으로 긴급 헬기를 이송했다. 서울 병원에 도착한 A씨는 무사히 출산을 마쳤으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이데일리)

임산부들은 급격한 신체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위험 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 상황은 임산부 혼자서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히 필요하다. 위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특히 저출산이 심각해진 우리 사회에서는 임산부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제도나 인식도 필요하다. 앞으로도 중국의 사례처럼 많은 사람들이 임산부를 배려하는 따뜻한 소식들이 많이 들리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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