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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7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ws Network, CNN)에 따르면, 애플(Apple)이 애플워치(Apple Watch)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에 반발하여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한다. 이에 다시 애플워치의 미국 판매가 불가능해졌다.

연방순회항소법원(United States Court of Appeals)은 애플워치의 일부 기종만 수입을 금지했으나, 이에 이의를 제기한 애플의 주장을 기각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항소심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제한했던 수입 금지가 다시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종인 애플워치 시리즈(Series)9와 울트라(Ultra)2는 2024년 1월 18일부터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는 2023년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인 마시모(Massimo)가 보유한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해당 기술이 포함된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을 금지했다. 이 결정에 대해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수입 금지가 확정된 것이다.

이에 애플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했고,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애플워치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수입이 금지된 애플워치 기종은 2023년 12월 27일부터 판매가 재개되었다. 하지만 법원이 다시 수입 금지 명령을 발효시키면서 해당 제품은 다시 미국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법원 문서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USCBP)은 법원에서 금지한 애플워치 기종들의 변경 설계가 ITC의 규제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애플 측에서는 아직 문제가 된 애플워치 변경안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맥박산소 측정법’으로 알려진 문제의 기술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변경된 제품으로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 애플워치는 세계 스마트워치(Smart Watch)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출처: 이투데이) 하지만 미국 내에서 애플워치 판매가 금지되면서 스마트워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의 판매 금지가 미국 내 스마트워치 경쟁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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