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새 조류 비행
출처 : Pixabay

2024년 5월 1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지난 주 오리건(Oregon) 주의 한 교사가 촬영한 새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미국 최초의 희귀 종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오리건 조류 연맹(Bird Alliance of Oregon)의 교육 책임자이자 여행 전문가인 브로디 캐스 탈봇(Brodie Cass Talbott)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Interview)를 통해 오리곤에서 미국 최초로 새로운 조류를 발견한 사례는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전했다.

희귀 새를 발견한 교사는 4월 21일 새벽(현지시간), 캐논 비치(Canon Beach) 남쪽에 위치한 허그 포인트 주립공원(Hug Point State Recreation Site)에서 폭포 사진을 촬영했던 오리건 벤쿠버(Vancouver) 중학교의 밴드 감독인 마이클 산체스(Michael Sanchez)였다. 그는 당시에 폭포 사진 촬영을 끝내고, 몸을 돌리던 중 우연히 작은 검은 새를 보게 되었고, 나중에야 그 새가 사실 파란색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산체스는 여러 장의 희귀 새 사진을 찍었고, 당시에는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추후에 당시 발견한 새가 미국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산체스가 새 사진을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올린 후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화제가 되었고, 전국 각지의 조류 관찰가들이 산체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새는 유럽(Europe)과 아시아(Asia)에서 기원한 파란 바위 산새(Blue rock Thrush)이다. 오리건 조류 연맹의 탈봇에 따르면, 이전에 해당 종이 발견된 사례는 1997년 캐나다(Canada)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뿐이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산체스가 해당 종을 목격한 후 몇 일 후에, 미국 조류 관찰 협회(American Birding Association)는 캘리포니아(Califonia) 샌프란시스코(San Franisco)의 남동쪽 패럴론(Farallon) 섬에서 연구원들이 파란 바위 산새로 추정되는 새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탈봇은 현재 새들의 대륙 간 이동이 정점에 이르고 있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새들의 이동 중에는 빛 공해를 줄이고, 고양이를 실내에 생활하게 하고, 새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창문을 만드는 일에 동참한다면 새들이 기존 지역에서 이탈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동수단의 발달은 사람들의 대륙 간 이동을 편리하게 하지만, 동시에 희귀 종을 포함한 조류들의 이동을 방해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기존의 지역을 떠난 조류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미국 내에서 희귀 종을 보호하고, 조류들의 대륙 간 이동으로 발생되는 생태계 교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대안이 나올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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