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이미지 출처: unsplash

2023년 10월 30일 일요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twork Service, CNN)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캘리포니아 주(California)를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시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service)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크루즈(Cruise) 로보 택시(robo-taxi)의 안전사고에 따른 조치이다.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은 크루즈가 보행자 충돌과 관련된 영상과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행 허가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제너럴 모터스 자회사인 크루즈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 택시의 운행 허가를 중단한다고 밝힌 지 약 일주일 만에 취해졌다. 이에 크루즈는 “자율주행 시스템(system)과 도구를 검토하고, 안전에 대한 대중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숙고하는 동안 전국의 모든 자율주행 로보 택시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크루즈가 아예 영업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운영이 중단되더라도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을 제어하는 운전자가 타고 있는 ‘감독 AV(Autonomous vehicle) 운영’은 유지된다.

그간 제너럴 모터스는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해 왔다. 자율주행 차량의 경우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 대비 사고 연루 가능성이 65% 낮으며, 심각한 부상 위험이 있는 충돌에 연루될 가능성이 74%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업체의 주장이 무색하게 크루즈 로보 택시의 도입 이후 계속된 크고 작은 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달 초에는 보행자가 로보 택시 아래 깔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보행자는 시내 교차로를 건너다 운전자가 주행하던 차량에 치여 튕겨져 나간 뒤, 맞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로보 택시 아래 깔렸다. 크루즈 차량은 보행자와 충돌 후 도로를 벗어나려고 시도하면서 보행자를 시속 약 10킬로미터(kilometer)의 속도로 도로를 따라 6미터(meter) 가량 끌고 갔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시내 교차로에서 손님이 타고 있던 로보 택시가 긴급 차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출처: 아시아 경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자율 주행 차량의 안전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자율 주행 기술이 상용화 서비스로 정착하기도 전에 안전성 이슈(Issue)가 급부상하면서 로보 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 차량 시장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 사태가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크고 작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회의적인 기류에 무게감이 실릴 분위기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