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공장 연기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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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6일 미국 언론사 CNN(Cable Nerwork Service)에 따르면, 지난 3월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동부의 한 캔디(Candy)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당시 직원들이 수차례 가스 냄새가 난다고 증언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직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공장 측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 리딩(West Reading)의 공장에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가스 누출로 밝혀졌다. 사고는 당시 직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오후 5시에 일어났으며, 사고가 일어난 회사는 60년 이상된 초콜릿(Chocolate) 공장이다. 전국에 약 4,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규모도 상당하다. 당시 직원들은 공장 측의 미흡한 대처로 사고가 일어났다며, 더욱 자세한 조사를 경찰측에 당부했다. 사고 당시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색구조대는 드론(Drone)과 열화상 장치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에 힘을 썼다. 폭발 이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되었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다들 부상의 정도가 심한 상태라 지켜봐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펜실베이니아 시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유가족들과 소통하고, 피해를 입은 누구에게나 아낌 없는 지원을 제공하는 등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부상 당한 사람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펜실베니아 의회 의장인 라이언 리나위버(Ryan Weenariver)은 “현장에 응급구조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웃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사고 피해자들을 구조하려고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피해자 지원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7개월이 지난 후 산업안전보건국은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사탕 제조업체가 천연가스 누출에도 직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았고, 대피를 위한 출구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직원들은 “가스 누출이 의심된다고 폭발 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신고를 했지만 바로 해결되지 않아 이 끔찍한 일이 발생했고, 회사에 안전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그날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고가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폭발 때문에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한 재난복구기금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책도 펜실베니아 시는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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